더 레슬러(임시 포스팅)
남자와 링
장내에 건즈앤로즈의 Sweet child o' mine이 울려 퍼지면
금발의 근육질이 환호 속에 등장한다.
군중의 열광이 너무도 익숙한 그는
자신의 가장 멋있는 표정과 몸짓을 안다.
원로 취급인데다 딸도 잃고, 여자도 떠났지만
자연스레 사랑받고 있는 사람의 모습으로 링에 오른다.
그는 자신이 링에서 승부를 펼친다고 생각 않는다,
사실 무대에서 승패는 중요치 않다.
링 위에 그에게 있어 젊은 거구를 무너뜨리고,
중동의 짐승을 박살 내는 것은 쇼일 뿐.
쇼를 위하여 피부를 태우고 머리를 염색하며
약에 힘을 빌어 근육을 불린다.
신파처럼 죽을 수도 있단다,
다른 동료들처럼 생활을 위하여
몇 달러에 추억을 판다는 멸시 또한 받을 수 있다.
헌데 그는 그저 식료품 가게에서 몇 그램에 실랑이 벌이는
자신이 믿기지 않을 뿐이다,
그래서 그 곳으로 간다.
여자와 봉
Firehouse의 don't walk away에 맞춰 스테이지에서
여자는 가슴을 내놓고 시선과 지폐를 끌어내려 한다.
어느덧 퇴기 취급을 받는 그녀는
현실을 잘 알기에 더욱 필사적이다.
사랑하는 아들을 위해 오늘도 봉을 잡지만
이젠 취향도 외모도 구식이 되어버렸다,
인정하기 싫지만
이젠 놀림감이 되어가는 것 같다.
사랑하는 퇴물 레슬러가 있는데,
그만이 자신을 사랑하고 본능적인 의미로 흥분한다.
여자는 밥벌이인 봉을 던지고
남자에게 간다.
하지만 남자에게 링은 밥벌이가 아니었다.
링으로 돌아간 남자는
결국 여자를 잡아주지 않았고 여자는 떠난다.
80년대 음악과 커트 코베인
AC/DC, 머틀리 크루, 데프 레파드, 파이어 하우스의 음악은
촌스럽다, 하지만 들썩거리게 하는 힘이 있다.
들려주기 위한 음악,
창문을 활짝 열고 볼륨을 최대한 높여
여자의 환심을 얻어야 하고
지나가는 꼰대들의 눈초리를 끌어내야 한다.
커트 코베인은 다르다.
90년대 음악은 내부로 망명을 떠난다.
음악은 이어폰으로 꼭꼭 숨겨 들어야하고
난해한 가사를 바이블처럼 곱씹어야한다.
우울하지 않으면 죄악이고
긴 머리와 쪼이는 가죽 옷은 경멸의 대상이 된 지 오래.
커트 코베인에게 80년대란 없어져야할 대상,
링 위의 남자와 봉을 타는 여자는
자연스레 퇴물이 되는 것.
더 레슬러
영광의 시대를 지난 세대에게 바쳐진 이 영화.
어차피 삶은 계속되고 주인공은 피할 수 없이 자신이다.
다만 타협하는가,
박제되는가의 차이.
이 영화를 이끌어가는 것은 음악,
80년대와 90년대의 락으로 모든 것을 이야기한다.
미키 루크 라는 미남 배우의 인생과도
닮았다는 이 영화.
결국 삶이란 모습을 달리 하지만,
전형적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 같다.
줄거리로 읽을 것이 아니라 코드로 감상할 영화.
남자와 링
장내에 건즈앤로즈의 Sweet child o' mine이 울려 퍼지면
금발의 근육질이 환호 속에 등장한다.
군중의 열광이 너무도 익숙한 그는
자신의 가장 멋있는 표정과 몸짓을 안다.
원로 취급인데다 딸도 잃고, 여자도 떠났지만
자연스레 사랑받고 있는 사람의 모습으로 링에 오른다.
그는 자신이 링에서 승부를 펼친다고 생각 않는다,
사실 무대에서 승패는 중요치 않다.
링 위에 그에게 있어 젊은 거구를 무너뜨리고,
중동의 짐승을 박살 내는 것은 쇼일 뿐.
쇼를 위하여 피부를 태우고 머리를 염색하며
약에 힘을 빌어 근육을 불린다.
신파처럼 죽을 수도 있단다,
다른 동료들처럼 생활을 위하여
몇 달러에 추억을 판다는 멸시 또한 받을 수 있다.
헌데 그는 그저 식료품 가게에서 몇 그램에 실랑이 벌이는
자신이 믿기지 않을 뿐이다,
그래서 그 곳으로 간다.
여자와 봉
Firehouse의 don't walk away에 맞춰 스테이지에서
여자는 가슴을 내놓고 시선과 지폐를 끌어내려 한다.
어느덧 퇴기 취급을 받는 그녀는
현실을 잘 알기에 더욱 필사적이다.
사랑하는 아들을 위해 오늘도 봉을 잡지만
이젠 취향도 외모도 구식이 되어버렸다,
인정하기 싫지만
이젠 놀림감이 되어가는 것 같다.
사랑하는 퇴물 레슬러가 있는데,
그만이 자신을 사랑하고 본능적인 의미로 흥분한다.
여자는 밥벌이인 봉을 던지고
남자에게 간다.
하지만 남자에게 링은 밥벌이가 아니었다.
링으로 돌아간 남자는
결국 여자를 잡아주지 않았고 여자는 떠난다.
80년대 음악과 커트 코베인
AC/DC, 머틀리 크루, 데프 레파드, 파이어 하우스의 음악은
촌스럽다, 하지만 들썩거리게 하는 힘이 있다.
들려주기 위한 음악,
창문을 활짝 열고 볼륨을 최대한 높여
여자의 환심을 얻어야 하고
지나가는 꼰대들의 눈초리를 끌어내야 한다.
커트 코베인은 다르다.
90년대 음악은 내부로 망명을 떠난다.
음악은 이어폰으로 꼭꼭 숨겨 들어야하고
난해한 가사를 바이블처럼 곱씹어야한다.
우울하지 않으면 죄악이고
긴 머리와 쪼이는 가죽 옷은 경멸의 대상이 된 지 오래.
커트 코베인에게 80년대란 없어져야할 대상,
링 위의 남자와 봉을 타는 여자는
자연스레 퇴물이 되는 것.
더 레슬러
영광의 시대를 지난 세대에게 바쳐진 이 영화.
어차피 삶은 계속되고 주인공은 피할 수 없이 자신이다.
다만 타협하는가,
박제되는가의 차이.
이 영화를 이끌어가는 것은 음악,
80년대와 90년대의 락으로 모든 것을 이야기한다.
미키 루크 라는 미남 배우의 인생과도
닮았다는 이 영화.
결국 삶이란 모습을 달리 하지만,
전형적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 같다.
줄거리로 읽을 것이 아니라 코드로 감상할 영화.



덧글
Sita 2009/03/15 23:01 # 답글
흠. 코드로 감상할 영화라..한번 봐야겠어용 일단 ㅋ
검둥개 2009/03/16 09:26 #
사실 무비위크 식의 영화 리뷰는 좋아하질 않아서요.